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의 델타 항공사 카운터에 여행객들이 27일 길게 줄을 선채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안전점검 AA 457편·델타 275편 운항 취소
아메리칸 항공(AA)이 안전 점검을 위해 26일 여객기 325편의 운항을 취소한데 이어 27일 132편을 취소하고 델타 항공에서도 275편을 취소하는 등 여객기 결항이 확산되면서 여행객들의 발이 묶이는 혼잡을 빚고 있다. 이는 미국내 항공기의 3%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아메리칸 항공은 MD-80 기종 여객기의 보조 유압장치 배선 사이에 적절한 거리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틀간 전체 항공편의 20%에 해당하는 457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델타 항공은 MD-80과 유사한 MD-88 기종 여객기들의 배선을 점검 중으로 28일 새벽까지 정상적인 운항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델타는 항공사와 교통안전국(TSA)이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추가 인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3월 들어 안전 점검을 위해 급히 항공기 재검사 작업을 실시한 항공사는 사우스웨스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 AA에 이어 델타까지 4개 항공사로 늘어났다.
연방항공국(FAA)은 이달 초 사우스웨스트 항공사가 안전 점검을 빼먹고도 운항을 계속한 사건을 계기로 사우스웨스트에 1,020만달러의 벌금을 책정하고 모든 항공사에 여객기 정비 기록을 점검할 것을 지시했었다.
최근 항공 전문가들은 고유가 시대의 비용 절감을 위해 항공사들이 자체 정비센터를 축소, 폐쇄하면서 중요한 항공기 점검 작업을 미루거나 규모를 줄이고 있으며 FAA에서 운항중인 항공기들이 적절한 정비 점검을 받고 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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