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고어를 밀자”
오바마·힐러리 혼전속
대선 후보로 추대 움직임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경선에서 버락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장기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올 가을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앨 고어 전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고어가 다시 민주당 대권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이른바 ‘고어 대망론’은 지난해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됐다 올해 본격적인 경선이 실시되면서 사라졌으나 4월이 되도록 힐러리와 오바마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장기 소모전을 계속하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고어 대안론’의 요체는 공화당측이 일찌감치 존 매케인을 후보로 확정하고 본선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힐러리와 오바마 간의 이전투구로는 승산이 없는 만큼, 8월 전당대회에서 고어를 대통령, 오바마를 부통령 후보로 미는 게 가장 확실한 민주당 대선 승리의 길이라는 것.
수퍼대의원 100명 가량이 고어 지지를 선언하고 오바마에게 부통령 후보를 제의한다면, 결국 고어-오바마 티켓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매케인 세 확산 잰걸음
부시 대통령과 거리 두고
‘라이벌’ 롬니와 손잡아
공화당의 대선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조지 부시 대통령과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한때 경선 라이벌이었던 미트 롬니 전 매서추세츠 주지사와 손을 잡는 등 세 확산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중동과 유럽지역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매케인 의원은 “우리는 동맹국들의 견해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언급, 부시 행정부의 `일방주의 외교’에서 일보 후퇴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지구온난화 문제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부시 대통령과 달리, 매케인 의원은 “우리는 세계의 여타 국가들과 함께 온실개스를 실질적으로 감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국가 이기주의에서도 타협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매케인은 그러나 민주당 버락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이라크 정책에 대해서는 미국에 정체성을 훼손하는 `비양심적 배반행위’라고 맹비난을 퍼부으면서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정책을 그대로 계승하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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