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사드르 철수로… “이란 중재” 영향력 확대 우려 고조
미군 “반군 41명 사살”
이라크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가 지난달 30일 전격 철수 발표를 한 이튿날인 31일 친미와 반미파로 나뉘어 격렬한 전투가 벌어진 바스라시가 일단 진정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철수 발표에 이란의 중재가 큰 힘을 발휘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오면서 이라크에 대한 이란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불거지고 있다.
알-사드르의 철수 발표 이후 이라크 정부는 바그다드 사드르 시티와 남부 오일 도시인 바스라에 대한 통행금지령을 철회했으나 미군과 정부군의 양 지역 봉쇄는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바그다드 안전지대에 대한 박격포 공격이 31일 이어져 최소 2명이 중상을 당하고 2명이 부상한 것으로 미국 대사관이 밝혔다.
미군은 전날 바그다드의 지상과 공중 합동 군사작전을 벌여 반군세력 41명을 사살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미군은 성명에서 병사들이 바그다드에서 로켓 및 박격포 공격의 진원지를 수색하던 중 로켓포탄 등이 날아오던 주택을 발견하고 반격에 나서 이라크 무장세력 25명을 현장에서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또 바그다드 북동부 지역에서도 미군을 공격한 반군 8명 등 모두 16명을 사살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라크 정부는 이번 작전이 도시내 범법및 살인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으로 시작됐으나 마흐디 민병대가 개입하면서 확대됐다면서 기대하지 않았던 민병대와의 정규전 양상으로 치달아 이라크 정부군의 치안 능력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있었다고 시인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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