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클린턴이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에서 지난달 31일 열린 한 행사에서 한 학생의 질문을 받고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보다 선거유세 역할 커”평가
“첼시 클린턴, 그 부모에 그 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미국 민주당의 대선 주자 힐러리 클린턴 부부의 딸 첼시가 어머니의 선거 유세에 적극 동참하면서 클린턴 캠프의 ‘비밀병기’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주 버틀러대학을 방문한 첼시는 클린턴 전 대통령과 모니카 르윈스키 사이의 스캔들이 힐러리 후보의 신뢰성에 악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를 묻는 당혹스러운 질문을 받았다.
첼시는 “지금까지 70여개 대학을 방문하는 동안 그런 질문은 처음”이라며 “그건 당신이 상관할 바가 아니다”라고 냉정하게 응수한 뒤 곧바로 다음 질문을 받는 능숙한 처신을 보였다.
그러나 그녀에게 면박을 당한 대학생은 “첼시가 질문을 무시하기보다 적극적으로 답변하는 편이 좋았을 것”이라며 불만을 표시했고 각 언론이 이 발언을 조명하면서 논란과 화제를 낳기도 했다.
힐러리의 경쟁 상대인 버락 오바마 후보가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는 상황에서 지난해 말 선거캠프에 합류한 첼시의 역할은 대통령을 지낸 빌 클린턴보다 더 막중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악관에 입성 당시 12세 소녀였던 첼시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국제관계학 석사학위를 딴 뒤 컨설팅업체 매킨지를 거쳐 최근 애버뉴 캐피털로 이직했다.
지난 28일 펜실베니아주 앨런타운에서 어머니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아버지의 업적을 능가할 수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 첼시는 “어머니는 더 나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녀는 또 뉴햄프셔 유세에서 “여자 대통령을 상상할 수가 없다”는 말을 들었던 일화를 소개하며 아직 성차별이 건재하는 미국에서 ‘유리천장’을 깨뜨리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달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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