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3분이면 바람직, 2분 이하는 부족
(뉴욕 AP.블룸버그=연합뉴스) 일반인의 생각과 달리 이성간 성관계의 지속 시간은 회당 3~7분이면 충분한 것으로 미국의 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심리학과 에릭 코티 교수 연구팀이 3년 이상의 임상경험이 있는 성(性) 치료사 5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치료사는 남녀간 성관계 지속 시간이 3~7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대상자들은 또 7~13분이면 바람직(desirable)한 수준이며 2분 이하는 너무 짧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티 교수는 이러한 설문 결과를 토대로 대다수 일반인이 성행위 능력에 대해 ‘비현실적인’ 기대감을 갖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보고서에서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성행위에 대한 환상이 아닌 현실적인 모델을 제공함으로써 성생활에 장애가 있거나 걱정을 하고 있는 이들을 치료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의학 전문지 ‘성의학 저널’의 편집장인 어윈 골드스타인 박사는 2005년 남녀 1천500쌍을 대상으로 4주에 걸쳐 성행위에 대해 연구한 결과, 대상자의 성관계 지속 시간 중간치는 7.3분이었다고 전했다.
임상 심리치료사인 매리앤 브랜든은 우리 사회에는 남녀간 성행위에 대한 미신이 너무 많다면서 대다수 일반인의 성생활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흥분되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코티 교수 연구팀의 설문조사 보고서는 ‘성의학 저널’ 5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rj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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