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항공국(FAA)이 여객기 안전 검열의 결과를 무시하고 위반사항에 대한 조처를 방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연방하원이 3일 이에 관한 청문회를 주최한다.
FAA 검열관들을 대변하는 노조 전문항공안전전문가(PASS) 노조의 톰 브랜틀리 회장과 전직 FAA 검열관 리처드 앤드류스는 FAA 검열관들이 상관 관리들로부터 검열 결과 내용을 수정하거나 발견된 문제점들을 바로잡지 못하도록 압력을 받았다며 FAA가 항공산업과의 아늑한 관계 때문에 여객기 안전보다 항공사 이윤에 더 신경을 쓴다고 주장하고 있다. 브랜틀리와 앤드류스는 3일 하원 교통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할 예정이다.
FAA에 대한 논란은 2명의 교통검열관들이 지난해 사우스웨스트 항공사가 중요한 검열을 받지 않은 여객기를 운항한 사실 등 심각한 안전 문제를 발견했는데 상관들이 이에 대한 조처를 방해했다고 고발하면서 제기됐다. 결국 FAA는 지난달 사우스웨스트에 1,02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검열관들이 적절하게 대처하지 않았다고 시인했다.
또 최근 접수된 신고에 따르면, 노스웨스트 항공사를 감독하는 2명의 FAA 검열관이 항공사에 관한 보고서에서 불리한 내용을 수정하도록 압력을 받았으며 이중 1명은 이같은 명령에 반발한 이유로 “경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스웨스트 항공사는 검열 보고서를 수정하도록 FAA에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발표했다.<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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