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전 약 코페이먼트 크게 올라
만성질환자·치명적 질병자 가족 등
의료비 감당못해 집 팔고 카드 융자도
의료보험 가입자의 처방전 약 분담액(코페이먼트·co-payment)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경기 침체가 심한 요즘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의료수가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도와주는 버지니아의 전국 환자옹호재단은 지난해 재단의 도움을 받은 환자 4만4,729명의 31%가 처방전 약품의 본인 분담액이 높아져 의료비 관련 부채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이저패밀리재단의 개리 그랙스턴은 “수입은 늘지 않는데 부담액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보험회사들이나 의료보험을 제공하는 회사입장에서는 의료 보험비 절감을 위해 ‘브랜드’(brand-name drugs)로 불리는 정품과 성분은 유사하지만 가격은 훨씬 싼 ‘제네릭스’(generics)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제네릭스 약값도 2000년부터 2007년까지 38%나 인상됐으며 브랜드 제품 역시 48%나 껑충 뛰어오른 상태다. 특히 암과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과 같은 특수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2007년 기준으로 처방전 1회당 평균 71달러가 소요되고 있다. 이것 역시 2004년에 비해 20%나 올라간 비용이다.
미네소타 쿤 래피드스의 데브라 민킨넨(47)는 아들의 뇌종양 약값 감당이 되지 않아 주택재융자를 했다가 크레딧 카드 빚까지 늘어나자 환자옹호재단에 도움을 요청했다.
민킨넨의 의료보험의 약값 분담액은 25달러이지만 호르몬 억제제등 하이텍 항목에 들어가는 특수 의약품의 경우는 20%의 분담액을 내야하기 때문에 매달 512달러를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다.
환자옹호재단의 낸시 데븐포트-에니스 이사장은 “만성 질환 또는 치명적 질병을 가진 환자의 가족들의 많은 수가 더 이상 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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