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대선에 이어 18대 총선을 맞이한 한국에는 이른바 정치계절의 열기 속에 수많은 애국자의 선심 공약으로 모든 사람은 태평성대의 환상에서 포만증에 도취 되었다가 선거가 지나면 다시 허리띠를 졸라 맸던 지난날을 상기코자 한다. 의례 이 때가 되면 일부 정치인들은 한결같이 애국 애족을 외치며 시한적 위선 행위에 의한 득표 전술을 우리는 잘 알고 있기에 여기 옥석의 분별로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의심치 않는다.
민주 대의 정치는 일찍이 희랍 도시국가에서 시작되었고 우리나라에선 멀리 신라 화백제도에서 그 효시를 찾을 수 있으며 근대 의회제도는 이미 13세기 영국에서 처음 실시되었다. 우리나라 국회제도는 제2공화국 때 단 한차례 양원제를 채택한 후 현제는 단원제로 국민이 직접 선출하는 지역구와 정당 득표에 따른 비례 대표제인 전국구로 구분할 수 있다. 직접, 보통, 평등, 비밀을 원칙으로 선출된 국회의원은 국민의 권리를 위임 받은 대표로서 입법활동은 물론 정부의 국정감사와 견제, 예산심의 기타 주요 안건의 의결권을 가지며 회기 중 불체포 특권과 원내 발언과 결의에 면책특권을 갖는 반면 청렴의무와 겸직 제한을 받는다. 민주정치의 근간인 정당을 살펴보면 영미를 비롯한 유럽 선진국에선 정당정치가 정착되어 수백년 계승된 양당 구조 아래 정책과 능력 대결로 정권유지와 평화적 정권교체로 정치와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60 회갑을 맞이한 한국의 정당은 광복 후 50여개나 창당 되었지만 모두 사라지고 지금에 와서도 전국정당 하나 없는 지역정당으로, 이도 부족하며 선거 때면 몇 사람의 명예와 이해 때문에 생긴 일회용 정당과 연이은 이합집산의 와중에서 생긴 철새, 달새, 날새 정당에 그 정치인, 오늘의 안타까운 정치 현실이다. 정당이란 정치적 이념을 같이한 사람으로서 확고한 정치적 비전과 철학 카리스마적 리더십에 의한 구심력이 필요함을 밝히고자 한다.
어찌 되었건 앞으로 4년간 국민의 주권인 참정권을 위임할 국회의원은 내 고장의 발전과 국리민복이 직결됨을 명심하여 이의 지혜로운 선택은 뜻글자 그대로 국회의원의 별칭인 선출된 뛰어난 인물 선량(選良), 바르게 다스리는 정치인(政治人), 다시 말하여 ‘선량 정치인’ 탄생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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