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프랑스의 호화 요트 한 척이 4일 오후 아프리카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 해역을 지나던 중 해적들에게 피랍됐다고 프랑스 정부가 밝혔다.
‘르 포낭’이라고 명명된 88m 크기의 이 요트는 인도양의 세이셸 제도를 출발해 지중해쪽으로 항해하던 길이었다고 정부는 전했다. 피랍 당시 승객들은 없었으며 선원만 30여명 타고 있었다.
프랑수아 피용 총리는 이와 관련, 브뤼셀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이것은 대담한 해적행위라고 규정하고 국방부와 외교부가 피랍자 석방을 위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피용 총리는 더이상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프랑스는 이 해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프랑스 해군은 어떤 군사작전이 준비되고 있는지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이 요트 회사의 웹사이트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이 요트는 최대 64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실내.외 고급 라운지와 2개의 레스토랑 등을 구비하고 있다.
‘르 포낭’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승객을 태우고 출발해 몰타의 중세도시 발레타를 향해 10일간의 항해에 나설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운임은 최저 2천205유로(약337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이 해역에서는 24척 이상의 여객선이 해적들에게 피랍됐었다.
mingjoe@yna.co.kr
(끝)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