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한국 첫 탑승우주인 이소연(29) 씨를 태우고 우주로 향할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이 6일 바이코누르우주기지 발사대에 장착되고 발사를 위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최기혁 우주인개발단장은 6일 로켓과 소유스 우주선은 통상 발사 48시간 전에 발사대에 장착되고 이때부터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며 발사 시점까지 우주인과 우주선 관련 업무가 철저하게 정해진 일정에 따라 진행된다고 말했다.
최 단장은 러시아의 카운트다운은 미국처럼 시간을 초단위로 역순으로 세는 식으로 진행되지는 않지만 시간별 발사 준비는 철저히 지켜진다며 모든 준비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어 발사일정의 변경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우주인 기념식수를 하고 있는 이소연 씨(SBS제공)
scitech@yna.co.kr
탑승우주인 이소연 씨와 예비우주인 고산(31) 씨는 지난달 26일 바이코누르우주기지로 이동한 뒤 일정에 따라 우주비행을 위한 마무리 준비를 하고 있다.
두 사람은 발사 전까지 우주의 무중력 상태에서 멀미가 나는 것은 막기 위한 전정훈련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수행할 과학실험 임무훈련을 반복하면서 새로 탄생하는 우주인을 위한 각종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소연 씨는 4일 우주인 전통에 따라 바이코누르 우주인 숙소에서 함께 우주로 떠나는 러시아 세르게이 볼코프 선장, 엔지니어 올레크 코노넨코와 함께 기념식수를 했다.
이 씨는 또 7일에는 소유스 로켓 조립공장을 방문하고 유리 가가린 노트 서명식에 참석한 뒤 우주인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소유스 우주선이 발사되는 8일에는 발사 8시간 30분 전에 기상해 출정식과 마지막 의학검사를 하고 우주복을 입은 뒤 가족면담, 우주인 보고식을 거쳐 발사 2시간 30분 전에 소유스 우주선에 탑승, 오후 8시 16분 27초 우주비행에 나서게 된다.
소유스 우주선은 발사 이틀 후인 10일 오후 8시께 ISS와 도킹하고 이 씨는 18일까지 ISS에 머물며 18가지의 과학실험과 영상연결 등 우주임무를 수행한다.
이 씨는 우주임무 완수 후 19일 미국 여성우주인 페기 윗슨, 러시아 우주인 유리 말렌첸코와 함께 지구로 귀환하며 귀환 후 즉시 모스크바 가가린우주인훈련센터 병원에 입원, 일주일간 건강을 점검하고 28일께 귀국할 예정이다.
이 씨가 우주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오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35번째 우주인 배출국, 7번째 여성우주인 배출국이 되며 이 씨는 세계 49번째,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2번째 여성 우주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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