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도라도<美텍사스州> AP=연합뉴스) 미국 아동보호국(CPS)이 4일 일부다처제를 주창하는 한 종교집단의 근거지에서 여성과 아동 183명을 구출했다.
말리 메이스너 CPS 대변인은 이날 오후 텍사스주 경찰의 경호를 받아 어린이 137명과 여성 46명을 문제의 근거지에서 데리고 나왔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여성 미성년자는 모두 52명으로 이들의 연령대는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7세이다.
메이스너 대변인은 여성 미성년자 18명이 주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면서 이들은 이미 학대를 받았거나 조만간 위해를 당할 처지였다며 그대로 머무르는 것은 안전하지 않았다고 구출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들이 바깥세상에 익숙치 않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국자들은 이 집단의 50세 남성과 결혼해 신체적인 학대를 받으며 15세에 출산한 16세 소녀에 대한 제보를 받고 3일 오후 근거지에 도착해 밤샘조사를 벌였으며, 이 소녀에 대한 수색영장과 상대 남성에 대한 체포영장이 각각 발부됐다고 밝혔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50세 남성의 행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종교집단의 지도자 워런 제프스는 10대 소녀들과 친인척 관계인 50대 남성들의 결혼을 주선하는 등 근친상간 및 성범죄의 공범 혐의로 현재 애리조나주에 수감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eugeni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