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달러 투자해 6천만달러 수익 올려
미국 의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라크 전쟁에 무기를 대는 군수업체들에 투자하고 있으며 2004~2006년 수 백만 달러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시민단체 ‘책임정치센터’(CRP)가 3일 밝혔다.
CRP가 공개한 ‘2006 정치인 금융자산 현황’ 자료에 따르면 151명의 의원들이 국방부로부터 최소 5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따낸 군수업체들에 많게는 1억9,500만달러에서 적게는 7,870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의원들이 2004 ~2006년 올린 총 수익금은 1,580만 달러에서 6,2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군수업체 투자는 민주당 의원들 보다 공화당 의원들이 더 많았으나 투자 규모는 민주당 의원들이 더 컸다.
2006년 한 해 동안 민주당 의원들은 최소 370만달러를 투자한데 반해 공화당 의원들의 투자 규모는 57만7,500달러였다.
또 군수업체 투자로 큰 돈을 번 의원들 가운데 일부는 의회 내 핵심 위원회를 이끌고 있거나 이들 위원회에서 지도적 위치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수업체 투자로 가장 많은 돈을 번 사람은 2004년 미국 대통령 선거 때 민주당 후보였고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인 존 케리 의원이었다.
미국 의원들의 2007년 금융 현황 자료는 내달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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