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은 전 세계 각국에서 올림픽 성화 봉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베레스트산을 비롯한 성화 봉송 구간에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8일 밝혔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전날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 왕후이(王惠) 신문선전부장이 기자회견에서 성화 봉송은 국제올림픽위원회로부터 승인된 대규모 스포츠 문화행사라면서 전 세계인들과 이를 공유하기 위해 일정을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왕 부장은 우리는 성화봉송 행사 도중 방해를 받고 있지만 순조로운 성화봉송 행사를 멈출 수는 없으며 우리는 큰 성공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5월로 예정된 에베레스트산 성화 봉송 행사에는 소수의 기자들만 초청될 것이라며 이 명단을 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베이징올림픽조직위의 이같은 입장에도 불구하고 전날 프랑스 파리의 성화 봉송 도중 시위대의 저지에 막혀 3차례에 걸쳐 성화를 껐다 재점화하는 극히 이례적인 사태가 빚어졌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는 파리 봉송 도중 성화가 꺼졌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성명을 내고 이를 부인했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새벽 긴급 성명을 내고 해외 매체들이 파리 성화봉송 도중 성화가 꺼졌다고 보도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는 성화의 안전과 존엄성 보호를 위해 봉송 과정에서 전달방식을 바꾼 것일 뿐 성화는 이 시간 현재 예정대로 안전하게 봉송되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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