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미군 병사가 바그다드 사드르 시티지역을 통하는 도로에 설치된 체크포인트를 지키고 있다.
이라크 정부에 대화 제의… 바그다드 충돌로 미군 5명 사망
이라크 정부와 시아파 무장단체의 휴전이 와해 위기에 놓인 가운데 반미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는 시아파 성직자들이 민병대 해산을 원할 경우 순종할 것이라고 그의 보좌관들이 7일 밝혔다.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전날 알-사드르가 마흐디 민병대를 해산하지 않을 경우 10월 선거를 비롯한 모든 정치활동에서 배제키로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미군과 이라크 정부군은 7일 마흐디 민병대의 본거지 바그다드 사드르시에 침투해 교전을 벌이는 등 지난달 바스라에서 수백명의 사망자를 낸 이라크군과 마흐디 민병대의 충돌이 이틀째 바그다드에서 계속됐다.
미군은 전날 사드르시에서 발사한 로켓과 박격포 공격으로 3명이 숨지고 31명이 부상한데 이어 도로변 폭발물로 2명이 숨지는 피해를 입었다.
알-사드르가 폭력사태 해결을 위해 이라크 정부와 대화를 제의한 가운데 그의 보좌관 아이드 하산 알-자카니는 알-사드르가 시아파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알-시스타니와 고위 성직자들의 지시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데이빗 퍼트레이어스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과 라이언 크로커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는 8일 상원 외교위원회와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라크 주둔 미군 증강의 성과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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