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경제적 피해” 승객들 불만 폭발
항공기 안전 점검을 이유로 이미 이틀간 총 1,600 여편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던 미국 최대 항공사 아메리칸 항공이 사흘째인 10일 또다시 1,000여편의 운항을 취소하면서 이용 승객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8일 항공기 예비 유압 펌프용 배선 점검을 이유로 500 편을, 9일에는 무려 1,094편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던 아메리칸 항공이 이날도 933 편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하면서 또 한 번 10만명 이상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아메리칸 항공은 자사의 항공기는 물론 경쟁 항공사의 항공편 이용을 조율하고 발이 묶인 승객들에게 호텔과 식사, 지상 교통편 등을 제공하고 있으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승객들은 “갑작스런 대규모 운항 취소로 인해 엄청난 시간적, 경제적 피해를 봤다” 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현재 아메리칸 항공의 이번 운항 취소 사태는 12일까지 이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항공사측에 미칠 재정적인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날 타항공사들도 미 연방항공청(FAA)의 안전 지침에 부합하기 위해 항공기 운항을 취소하면서 공항의 혼란을 더했다.
이날 11편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한 알래스카 항공은 보유중인 MD-80 여객기 9기의 점검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미드웨스트 항공 역시 보유중인 MD-80 여객기 13기 전체의 운항을 중단한 상태로 최소한 10편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다.
또한 117기의 MD-80 기종 여객기를 보유중인 델타 항공 역시 이날 상당수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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