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이명박 대통령 등 각국 정상 줄줄이 방문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번 주 귀빈들을 맞이하기 위해 그야말로 부산한 시간을 보낼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교황 등 외국 정상들의 잇단 워싱턴 DC 방문으로 부시 대통령의 이번 주 일정은 그 어느 때보다도 바쁘게 짜여졌다.
15일에는 교황 베네딕토 16세, 16일에는 이 대통령이 워싱턴 DC를 방문하며 이어 17일에는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워싱턴에 도착한다. 이중 이 대통령과 베네딕토 교황의 미국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
특히 ‘역사적’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 대통령과 교황의 미국 방문에 대한 접대도 전례 없이 극진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한국 대통령을 미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빗으로 초청해 맞이하는데 이는 한국 정부 수립 이후 처음이다. 이 대통령 내외는 그 곳에서 부시 대통령 내외와 하룻밤을 머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 내외는 16~17일 워싱턴 DC 백악관 앞 영빈관 블레어 하우스에서 묵을 예정으로 이 역시 지극한 환대로 꼽힌다.
부시 대통령은 15일에는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워싱턴 DC 인근 앤드루 공군기지에 나가 맞는다. 부시는 물론 역대 미국 대통령이 외국 국가원수를 공항까지 나가 맞이하기는 베네딕토 교황이 처음이다.
16일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열리는 교황 환영식도 부시 임기 중 최대 규모로 열린다. 환영식에는 지난해 봄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방미 환영식 때 7,000명보다 5,000명이 많은 1만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저녁 백악관에서는 베네딕토 교황의 81세 생일을 축하하는 성대한 만찬이 열리나 교황은 참석하지 않는다. 교황은 같은 시각 워싱턴 DC 국립 대성당에서 열리는 전국 주교들과의 기도회에 참석하기 때문이다.
부시는 글로벌 가톨릭 네트웍과의 인터뷰에서 교황은 10억 가톨릭 인구를 대표하고 정치인이 아니라 종교 지도자라는 점을 극진한 환대의 이유로 설명했다.
브라운 총리의 미국 방문도 공교롭게 비슷한 시기에 이뤄진다.
브라운 총리는 15~18일 뉴욕, 워싱턴 DC, 보스턴 등 3개 도시를 방문할 예정이며 17일에 워싱턴 DC에서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