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영부인 김윤옥 여사가 15일 저녁 열린 뉴욕 동포리셉션에서 화동으로부터 환영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연합>
“각 분야 활약 2세들 모국에 적극 스카웃”
취임 후 첫 미국 방문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이 재외 한인들의 이중국적 및 참정권 허용에 대해 긍정 검토하고 한인 2세 인재들을 적극 등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5일 뉴욕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피에르호텔에서 열린 뉴욕지역 동포간담회에서 이중 국적 및 재외국민 참정권 허용 여부에 대해 “선진적인 규정대로 바뀔 것”이라며 “중국과 같은 나라에서 정체성이 다른 국민이 있는 등 단순한 문제는 아니지만 신중하게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재외동포청 신설 ▲재외국민 참정권 보장 ▲이중국적 허용 ▲동포 2세 교육 지원 등과 같은 한인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원칙을 견지하면서도 가능한 것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새 정부는 작은 정부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조직은 줄여나가려 하고 있고 앞으로 2단계 조직개편도 있을 것”이라며 재외동포청 신설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뉴욕 도착 직후 가진 ‘차세대 한인동포와의 대화’에서 주요 한인 차세대 리더들을 만나 새 정부 정책과 북핵 문제, 한미 FTA 등에 대한 원칙을 설명하면서 장차 젊은 한인 동포 2세들에 대한 과감한 한국 스카웃 방침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한미 FTA에 대해 “미국이 FTA를 승인하면 한국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올해 FTA를 맺게 되면 한미 관계가 포괄적 동맹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고 양국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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