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매그니 피켓’ 산호세서 ‘기생 라합’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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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시피 주의 잭슨에 본부를 둔 현대 기독 발레단 “발레 매그니피켓 (Ballet Magnificat!)은 해마다 복음의 내용을 담은 발레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미 전역은 물론 세계 순회 공연을 하고있다.
올해엔 “주홍색 끈” (The Scarlet Cord)이라는 발레 프로그램을 가지고 공연길에 올랐는데, 베이 지역에서는 지난 11일 산 호세에 위치한 사우스 힐즈 커뮤니티 교회에서 선을 보였다.성경의 여호수아서에 나오는 기생 라합의 이야기에 근거를 두고, 구 소비에트 연방을 배경으로 한 이 발레는, 공산당 서기장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통해 공산당 내에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려는 매춘녀 라합을 그리고 있다. 비록 매춘녀였지만, 서기장이 자기를 사랑하는 줄 알았던 라합은 그의 노리개감에 불과했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인생의 허무함 속에서 절망으로 치닫는다. 한편 그녀의 여동생 셀라는 지하 교회로부터 복음을 전해듣고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한다. 셀라를 통해 지하 교회 교인들을 만난 라합의 마음은 더욱 더 굳어지기만 했다. 소련 비밀 경찰들이 지하 교회에서 일하는 두 선교사를 체포하고 처형할 때, 죽음에 대한 아무런 두려움없이 담대하게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이 선교사를 목격한다. 라합은 그리스도의 사랑은 결코 끊어지지 않는 십자가의 피로 물든 주홍색 끈과 같다는 것을 발견하고 공산당으로부터 받은 훈장을 내던지고 그리스도를 영접한다는 줄거리이다.
모든 출연자들은 발레 기술 뿐만 아니라 신앙으로도 무장하여, 막이 내려진 후에는 청중들을 위해 함께 중보 기도도 하는 그리스도의 사신들이었다. 이 발레단에는 한인 에스터 최 (한국명: 최 은경)씨가 활동하고 있다. 다섯살 때부터 무용을 했었다는 최씨는 UCLA 졸업 후, 이 발레단에 입단했었고 2년 간의 훈련을 거쳐, 올해 첫 무대에 올랐다.
<폴 손 객원기자> photo123@paulsoh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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