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C 영화사 새 주지 동진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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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크라멘토 영화사에 동진스님(사진)이 신원스님을 대신해 새로 주지를 맡게 됐다.
근본불교를 공부하고자 티벳으로의 유학을 결심했던 동진스님은 병을 치료하기 위해 한국에 들렀던 신원스님으로부터 새크라멘토 영화사 주지를 맡아줄 것을 부탁받는다. 미국비자도 있고 영어에도 문제가 없었던 동진스님은 신원스님의 병이 치료될 때까지 있겠다는 조건으로 유학을 미루고 미국으로 건너왔다.
그러나 신원스님이 병이 악화돼 돌아올 수 없게 되고 영화사 신도들이 스님에게 계속 머물러 달라고 간청하면서 동진스님은 종교비자가 유효한 최소한 3년간은 이곳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을 바꾸게 됐다.
동진스님은 “그동안 스님이 안계셔서 실망해 떠나셨던 분들을 다시 돌아오게 했으면 하는게 바람”이라면서 “유학은 어차피 잠깐 미루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진스님은 인천 용화사 송담 큰스님 밑에서 출가해 비구니로서 비구 절에서 행자생활을 시작한 독특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그러다 전라도 위봉사에서 다시 정식으로 출가했다. “머리를 안 깎은 상태에서 선방은 한 10년 다녔는데 속세에 있어서는 잘 안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참선을 하다 출가 동기가 생겨 출가했다”고 속세를 떠난 이유를 밝혔다.
동진스님은 앞으로 ‘진정으로 불자가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미국의 불자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며 불교에 관심이 있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영화사는 매주 금요일마다 참선법회를 가진다. 금강경 강의는 금요일 오후 5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이며 참선수행은 휴식시간을 가진 후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하게 된다. 일요법회는 매월 첫번째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갖는다.
새크라멘토 영화사 주소 3976 Wildrose Way, Sacramento, CA, 95826, 전화 (916) 363-2519.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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