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홍수에 한국 지원 사실상 중단
북한 극심한 식량난… 아사자 속출할듯
북한이 지난해 홍수, 예기치 못한 한국과 중국의 식량 지원 급감등으로 극심한 식량난에 직면하고 있다고 유엔이 경고했다.
유엔 식량프로그램(WFO)은 16일 북한의 식량 사정은 2001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의 식량이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비교적 풍족한 곳을 알려진 평양에서도 지난 3주동안 쌀과 감자, 돼지고기 값이 25%나 치솟았으며 지난해에도 주요 산물 가격이 두배나 뛰어 올랐다.
평양에 파견된 WFO의 장-페리 드 마제리는 서방 언론들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 관리들이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도움을 종종 호소할 정도”라고 전했다.
북한의 식량 부족 현상은 지난해 여름 북한 지역을 강타한 대 홍수로 수확량이 절반으로 줄어든데다가 무제한 퍼주기로 일관했던 노무현 정권의 퇴진 후 이명박 정부의 북핵 해결및 실리 외교 선언으로 지원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가속화 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달 개성공단 한국 관리들을 쫓아냈다.
특히 쌀값 인상을 통한 내수 확보를 위한 수출 통제에 나선 중국의 북한 지원 감소가 계속되고 지난 2006년 한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예상했던 북한이 국제 사회에 더 이상 식량 지원을 원하지 않는다고 발표하면서 유엔을 통한 각국의 식량 지원도 끊겨진 상태이다,
지난 10여년간 만성적 식량 부족 현상에 시달려온 북한은 1990년 중반에도 극심한 기근으로 무려 200만명의 주민들이 아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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