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사
9월 첫 서비스

포스코 계열 IT 업체인 포스데이타(대표 유병창)가 인터넷 TV(IPTV) 사업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인터넷 TV 서비스는 인터넷 라인을 셋톱박스를 통해 연결하고, 서버에 저장돼 있는 TV 프로그램과 영화 등 다양한 컨텐츠를 원하는 대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로, 원하는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간대에 편하게 볼 수 있는 주문형 비디오(VOD) 기능이 첨가된 것이다.

포스데이타는 17일 미국 현지에서 9월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인터넷 TV 사업을 준비중이라고 발표하고, 한인 및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드라마, 영화 등에 친숙한 중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계를 주 타겟으로 양방향 컨텐츠 서비스를 시작하고, 향후 미전역으로 대상 지역을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포스데이타는 한인과 아시안들이 많이 거주해 한국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을 비롯한 컨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은 LA 및 캘리포니아에서 사업을 시작, 드라마, 연예·오락 프로그램, 영화 등과 같은 컨텐츠 제공 서비스에 집중하고 향후 TV 샤핑몰, 인터넷 전화(VoIP), 온라인 교육, 노래방, 게임 등과 같은 부가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IPTV 사업과 포스데이터가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를 결합, 향후 모바일 IPTV를 구현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관련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에 공급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포스데이타는 이를 위해 자본금 100억원 규모의 현지 법인을 조인트 벤처 형태로 LA에 설립할 계획이며, IPTV 관련 솔루션 업체인 셀런과 아카넷 TV 등도 참여한다.

포스데이타는 미국 내 한인 거주자는 약 70만 가구, 220만명으로 추정돼 충분한 시장규모를 갖추고 있지만, 아직 한국 공중파 방송을 골라볼 수 있는 온디맨드(On Demand) 형태로 제공하는 사업자가 없고, 비디오 대여 사업도 상대적으로 침체되고 있기 때문에 IPTV 서비스가 성장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

<배형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