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억달러 수익 ‘사상 최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가 금융권 전체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지만 한발 먼저 위기를 감지한 헤지펀드 매니저들에게 일확천금을 벌수 있는 기회가 됐다.
최근 기관투자자 잡지 알파 매거진이 발표한 펀드매니저 고수익 명단에 따르면 존 폴슨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증권이 부실화될 우려가 있다고 전망해 지난해 37억달러의 대박을 터뜨려 최고 수익을 올린 펀드매니저가 됐다.
폴슨이 지난해 번 돈은 한 해 펀드매니저가 벌어들인 수익으로 월스트릿 사상 최고 금액에 해당하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부도위기 직전까지 몰렸다가 JP모건 체이스로 넘어간 베어스턴스를 3번이나 살 수 있는 엄청난 금액이다.
알파 매거진이 2002년 처음으로 펀드매니저들의 수익을 조사할 당시만 해도 상위 25명의 수익을 합친 금액이 28억달러 정도에 머물렀다.
그리고 폴슨의 작년 수익률은 2007년에 운용한 자금이 헤지펀드 기준으로 그리 많지 않은 60억달러를 가지고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더욱 놀라움을 주고 있다.
또 투자의 귀재로 명성을 날려온 조지 소로스도 폴슨이 벌어들인 것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9억달러라는 어마어마한 떼돈을 벌어들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알파 매거진 순위 25위 안에 들기 위해 연간 3억6.00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여야 하는데 이는 일반 가정의 연평균 소득이 6만500달러인 점에 비춰 500배가 넘는 금액이다.
이에 따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면서 한 쪽에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부를 거머쥐게 된 것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는 사람들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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