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장서 연설
반기문총장과 회담도
미국을 방문 중인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18일 뉴욕의 유엔본부를 방문, 연설을 통해 인권에 대한 존중이 세계의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핵심이라고 강조하고, 국제협력이 소수에 의한 결정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이날 유엔 총회에서 192개 유엔 회원국 외교관들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행한 연설에서 유엔의 활동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의 유엔 방문은 바오로 6세 의 1965년 방문, 요한 바오로 2세 의 1979년과 1995년 방문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교황은 “인권의 증진은 국가와 사회집단 간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안정을 확대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라면서 “안보와 발전, 국제 불평등, 기후변화 등의 문제들은 국제사회의 지도자들이 합심해 성심을 따르고 법을 존중하는 자세를 보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황은 특히 “세계의 문제들은 국제 공동체의 집합적인 개입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다자간의 합의가 소수의 결정에 의해 종속되기 때문에 위기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해 국제 문제가 소수의 손에 의해 좌지우지되는데 우려를 표명했다. 이 말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을 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라크를 공격한 미국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교황은 이날 유엔본부를 방문해 반기문 사무총장을 만나 30분가량 면담한 뒤 총회장에서 연설했다.
<교황 19·20일 일정>
19일
▶오전 9시15분 - 세인트 패트릭 성당 미사 집전
▶오후 1시15분 - 피프스 애비뉴 포프모빌 퍼레이드
▶오후 4시30분 - 세인트 조셉 신학교서 연설
20일
▶오전 9시30분 - 그라운드 제로 방문
▶오후 2시30분 - 양키 스태디엄 군중 미사 집전
▶오후 8시 - 케네디 국제공항서 고별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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