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외신들은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29) 씨를 태운 소유스 TMA-11호기가 19일 지구로 무사히 귀환한 소식을 긴급기사로 다루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가 우주로 부터 귀환후 러시아 북부의카자스탄의 우주캡슐에서 의료 테스트를 받는 모습.
(AP Photo/Shamil Zhumatov, Pool)
AP통신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임무통제센터(MCC)의 발표를 인용,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10G에 달하는 엄청난 중력을 받았음에도 이소연 씨를 비롯한 세 명의 승무원이 모두 만족스런 건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AFP통신도 `첫 한국 우주인 지구귀환’이라는 제목으로 타전한 긴급뉴스에서 이소연 씨가 9일간 우주정거장에서 행한 일련의 실험은 한국의 우주 프로그램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TMA-11호기가 꽤 거칠게 착륙을 했지만 승무원들은 대체로 건강한 편이라며 이소연 씨의 지구귀환 소식을 전했다.
외신들은 또 TMA-11호기가 예상착륙지점을 크게 벗어나 착륙한 사실에도 무게를두어 보도했다.
AP통신은 전문가들이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는 데도 TMA-11호기가 예상착륙지점에서 무려 420㎞ 떨어진 곳에 착륙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이타르-타스통신은 아나톨리 페르미노프 러시아 연방우주청장의 말을 인용, TMA-11호기가 탄도 재진입 상태로 돌입한 사실을 승무원들이 보고하지 않아 예상 착륙지점을 때맞춰 수정하는 데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소유스 우주선을 제작한 러시아 국영 우주로켓 회사 에네르기아는 TMA-11호기를회수해 탄도 재진입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이타르-타스통신은 전했다.
AP통신은 소유스의 귀환모듈이 지구 재진입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의 첫 우주인과 러시아 우주인 2명을 태운 소유스 귀환모듈은 기술결함으로 인해 문제를 일으켰고, 2003년 5월에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해 귀환모듈이 예상 착륙지점에서 벗어나 수 시간 동안 실종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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