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바 진영 “시간 부족, 대의원수 뒤집기엔 역부족”
슈머 상원의원 “힐러리 중대한 승리 거둘 것” 장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또 하나의 극적 전환점이 될 펜실베니아 예비선거를 이틀 앞둔 20일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진영은 서로 승리를 장담하면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오바마 진영에서는 대선 후보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수 확보경쟁에서 앞서고 있다는 점을 앞세워 힐러리가 전세를 만회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고 현재의 추세로라면 절대로 대의원 수에서 전세를 뒤집을 수 없다고 힐러리 진영을 압박했다.
오바마의 지지자인 리처드 더빈 (일리노이) 연방 상원의원은 폭스 뉴스의 선데이 프로그램에 나와 “이 시점에서 대의원 수 집계를 보면 사태가 반전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게 모든 것이다”며 “여러분도 힐러리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알 것”이라고 말했다.
더빈 의원은 “힐러리가 후보지명을 받으려면, 앞으로 남은 경선에서 60%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만 한다”면서 확보한 선출직 대의원 수에서, 전국적인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오바마에 뒤지고 있는 힐러리가 이런 극적인 반전을 이루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함을 시사했다.
최근 MSNBC와 맥클래치 여론조사에 따르면 펜실베니아에서 힐러리가 오바마에게 48%대 43%로 5%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지만 대선 후보 지명을 얻기 위한 충분한 동력을 얻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힐러리 지지자인 찰스 슈머(뉴욕) 연방상원의원은 힐러리가 오는 22일 펜실베니아 경선에서 중대한 의미가 있는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장담했다.
슈머 의원은 20일 폭스 뉴스 선데이 프로그램에 출연, “내 생각으로는 그(힐러리)가 펜실베니아에서 중대한 의미가 있는 차이를 내며 승리를 거둘 것”이라면서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날 것이라는 전망을 일축했다.
힐러리 지지를 표명해 온 에드 렌델 펜실베니아 주지사는 20일 CBS방송에 출연, 두 자릿수 격차로 이길 것 같지는 않다고 조심스런 전망하면서도 “4-7%포인트 차이로 승리도 매우 중대한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힐러리의 펜실베니아 승리가 가져다 줄 수 있는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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