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국은 ‘대리인 시대’입니다. 자신이 직접 할 수 없는 일을 돈을 주고 남을 시킵니다. 도저히 물건 값을 깍지 못하고 흥정에 자신이 없는 사람을 대신하여 ‘흥정대리인’이 활약합니다.
깎은 값의 30%를 수수료로 준다니 흥정대리인은 목숨을 바쳐 값을 깎아내리고 돈을 법니다. 중국 식당에 가보면 거대한 식당에 없는 것 없이 모든 음식이 다 있는 것 같습니다. 다리가 4개 달린 것 가운데 책상만 빼고는 다 먹는다는 중국 사람들의 음식 종류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어떤 글에 보니까 그렇게 음식종류가 많은 이유 중의 하나는 옛날 황제들께서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가 똑같은 음식을 특별한 명이 없을 경우에는 두 번 다시 상에 올리지 못하게 함으로 기기묘묘한 각종 다른 음식이 개발되었다고도 합니다. 그 많은 음식의 이름이나 원산지나 특징 등을 보통 사람들은 알 길이 없기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음식주문대리인’으로 활동합니다.
중국 사람들이 제일 중요시 하는 것이 ‘관시’, 즉 관계입니다. 인간관계 가 잘못되면 만사가 잘못되기에 혹 잘못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사과 대리인’이 호황을 누린다고 합니다. 도저히 낮 뜨거워서 상대방을 볼 면목이 없을 때 ‘사과 대리인’을 대신 보내서 사과하게 합니다.
수수료는 10불 정도부터 시작해서 중차대한 사과에 성공하여 관시가 회복되면 많게는 100불 정도의 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고 합니다. 길을 도저히 못 찾는 ‘길치’를 위하여, 방향감각이 없는 ‘방향치’를 위하여, GPS 도 쓸 줄 모르는 ‘기계치’를 위하여 ‘인간 내비게이션’이 활약하는 곳이 중국입니다. 길 찾아 주는 사람입니다. 복잡한 도심에서 급한 볼일로 당황해 하는 사람에게 화장실을 찾아주는 사람입니다.
‘대타처벌 도우미’가 활약합니다. 한 가정에 한 자녀 밖에는 법적으로 낳지 못하게 하기에 아들 하나 두고 금이야 옥이야 하고 양육하니까 아이들이 정말 버르장머리 없는 ‘소황제’로 자라는 곳이 중국이랍니다. 아이 버릇은 고쳐주어야 하겠고 마음이 약해 하나밖에 없는 자식을 어떻게 하지는 못하겠고, 그래서 대신 자식을 처벌하여 주는 사람을 고용하여 벌을 주는 사람이 있는 곳이 중국입니다.
사람이 많아서 이런 직업이 생겨났는지, 사람들이 하도 신통치를 못하여 제 앞가림도 못하여서 이런 직업이 생겨났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희한한 나라가 중국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대리인’들의 공통점은 돈을 위하여서 이 일을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사람을 위하여서 일을 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돈 때문에 일을 하는 것입니다. 돈 때문에 궂은일을 하고 돈 때문에 모욕적인 대우도 마다하지 않고 돈 때문에 자신의 체면이나 자존심도 제쳐놓고 돈 때문에 다른 사람을 위하여 일합니다.
그러나 돈 때문이 아니라 진정으로 ‘사람’ 때문에, 그 사람을 살리려고, 그 사람을 회복시켜 주려고 사랑의 대리인을 자처하신 분이 있었으니 그분이 곧 예수 그리스도 이십니다. ‘예수’는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실 자’(마 1:21)이라는 뜻의 이름이고 ‘그리스도’‘기름부음을 받은 자’, 메시야, 즉 유대인들이 기다리던 장차 오실 왕을 뜻하는 이름입니다. ‘예수님이 찔리심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예수님이 상하심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예수님이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예수님이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하나님께서는 우리 무리의 모든 죄악을 그에게 담당 시키셨도다.’(사 53:5-6). 예수님은 우리의 죄 짐을 대신 지신 ‘죄의 대리인’입니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우리를 의와 평강으로 다스리는 왕으로 오셔서 우리를 위하여 죽어주신 ‘대속인’입니다. 나에게 돈을 요구하지 않으시고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시기에 나를 위하여 죽어주신 예수님을 나의 삶의 ‘대리인’으로 영접하고 살아봅시다.
오늘도 에셀나무를 심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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