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재료 배달에 놀란 부모가 신고
콜럼바인 사건을 동경하며 학교 폭파를 준비하던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한 고교 졸업반 학생이 폭약물질 배달에 놀란 부모의 신고로 지난 주말 경찰에 체포돼 미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21일 현지 경찰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와의 경계 지역인근에 위치한 체스터필드라는 소도시에 거주하는 라이안 샤렌버거(18)가 지난 19일 폭판 제조에 사용되는 암모니움 나이트레이트 10파운드가 집으로 배달 된 것에 놀란 부모의 신고로 체포됐다. 이 물질은 이베이를 통해 구입한 것이다.
체스터필드 경찰국 랜덜 리어 국장은 아직 폭탄으로 제조하지는 않은 상태지만 수분이내에 집안에서 사용하는 물건들과 섞으면 강력한 폭탄으로 전환할 수 있는 물질이라고 밝혔다.
리어 국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세상을 혐오하는 것 같다. 예쁜 여자친구를 가진 부잣집 남학생같이 자신과 다른 환경의 사람들에 대한 증오가 있다”고 전했다.
리어 국장은 또 지난 1999년 15명이 청소년들이 숨진 콜럼바인 고교 총기사건을 저지른 2명의 10대 청소년들을 동조하는 노트가 발견됐다면서 동시 다발로 폭파할 수 있는 6~7개의 폭발물을 만들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리어국장은 그러나 그가 콜럼바인 청소년들과는 다른 방법을 택해 학교 수곳에 폭발물을 설치하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웠으며 범행후 자살할 생각으로 세상에 공개할 음성 녹음까지 남긴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범행 날짜는 세우지 않았으며 경찰은 그의 집에서 폭발 제조 물질을 수거했으나 권총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P는 샤렌버거의 성적이 아주 우수했다고 학교 성적표를 인용,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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