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가 불신임… 한국전 당시 트루먼 67% 기록 갱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70년 전 갤럽 여론조사가 대통령 지지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USA투데이가 22일 보도한 갤럽 조사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지지하는 응답자가 28%에 그친 반면 신임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69%에 달했는데 이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52년 해리 트루먼 당시 대통령이 세웠던 67%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부시 대통령의 전체적인 임기에 대한 평가도 미국인들의 27%만 성공적이라고 말했고 69%는 실패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라크 전쟁이 실수였다는 견해도 이번 조사에서 63%로 나타나 갤럽 조사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2001년 9.11테러 직후 지지율이 90%로 치솟아 갤럽 조사 사상 최고의 대통령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2006년 9월 이후 40%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이라크 전쟁에 대한 불만과 함께 고유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으로 인한 경제 비관론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그러나 당적에 따라 큰 차이가 있어 공화당원의 66%가 부시 대통령을 지지하고 32%만 신임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나 민주당원은 무려 91%, 무소속 유권자의 경우 72%가 부시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불만을 나타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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