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승15패로 NFL 바닥을 훔쳤던 ‘꼴찌’ 마이애미 돌핀스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의 전체 1번 지명권으로 레프트태클 제이크 롱이란 대들보부터 마련하기로 했다.
오는 4월26일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실시될 NFL 신인 드래프트의 전체 1번 지명권을 쥐고 있던 마이애미 돌핀스가 일찌감치 미시간 레프트태클 제이크 롱을 선택하고 계약까지 체결했다.
사실 계약이 돼 선택한 셈이다. 돌핀스는 올해 드래프트가 실시되기 나흘 전인 22일 롱과 계약금만 3,000만달러를 포함한 5년간 5,775만 달러 계약에 합의, 그를 전체 1번 지명권으로 뽑는다고 밝혔다.
돌핀스가 전체 1번 지명권을 미리 행사한 이유는 지난해 오클랜드 레이더스와 같은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서였다. 레이더스는 지난해 전체 1번으로 지명한 쿼터백 자마커스 러셀과 6,100만달러 연봉 패키지에 합의하는데 너무 오래 걸려 러셀이 팀 트레이닝 캠프에 전혀 참여하지 못한 타격이 컸다.
돌핀스는 “전체 1번 지명 선수가 되고 싶으면 약간 덜 받으라”는 자세로 굳게 밀고 나가 연봉부담도 줄였다. 루키 연봉은 매년 올라가기 마련이지만 롱은 지난해 가장 먼저 뽑힌 러셀만큼도 못 받았다. 돌핀스가 LSU 디펜시브태클 글렌 돌시, 버지니아 디펜시브엔드 크리스 롱과도 협상 중인 사실을 알고 있던 롱은 2번 지명권을 가지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램스가 뽑아준다는 보장도 없고 받을 돈은 지명순위가 내려갈수록 적어지는 시나리오라 돌핀스의 오퍼를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래도 롱은 단숨에 NFL 최고 연봉의 오펜시브라인맨이 된 것으로 돌핀스는 키 6피트 7인치, 체중 315파운드의 자이언트가 팀 쿼터백의 등을 10년 이상 지켜주길 바라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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