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한인여성회(회장 심영미)가 발표한 가정상담활동현황보고서에 의하면 한인사회의 노인문제와 가정폭력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06년 8월부터 2008년 2월까지 통계 조사한 상담건수는 총 225건으로 이중에 노인문제가 88건으로 전체의 35%였으며 그중 가장 심각한 문제로 독거노인(혼자 사는 노인)들이 대화상대자가 없어 항상 외로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고부간의 갈등과 정신적 문제 등으로 이어졌다.기타 상담은 총 102건으로 법률이나 서류 통?번역(79건) 의료문제(20건) 자녀교육(3건)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한인여성회 창립 22주년 기념 모금 만찬에서 심영미 회장은 현황보고와 함께 노인상담 건수 중 대부분의 한인노인 분들은 말이 통하지 않는 미국인 운영의 재활원이나 양로원 등에 계시기 때문에 대화 상대자가 없으며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큰 불편함을 격고 있다면서 한인 부부간의 폭력문제도 심각한 수위에 와 있다며 우리나라는 자고로 미풍양속이니 뭐니 하며 여자는 입을 다물어야 한다는 식으로 자라왔기에 남편의 폭력행위를 주위에 알리지도 못하고 고스란히 당하고 사는 ‘벙어리 냉가슴의 이조시대 여인’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부부간의 폭력과 갈등으로 인해 이혼을 하고 싶어도 이혼 후 생계문제, 자녀 양육문제, 신분문제 등을 생각할 때 쉽사리 이혼문제제기를 못하는 여성들이 많이 있다고, 현재 필라한인여성회 가정상담소는 상담 후 법률센터나 카운티 보호소, 피해자관리 서비스, 병원, 정신상담 치료 등의 도움이 필요할 때 관계기관에 연결해주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상세한 것은 전화(215-635-5158) 필라한인여성회로 하면 된다. <이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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