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10개 빈국 추가지원 협의…게이츠재단, 농업지원 확대
(워싱턴.프랑크푸르트 블룸버그=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은 식량 위기와 관련해 주로 아프리카 지역인 10개 개도국에 추가 지원을 긴급 제공하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런 가운데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자크 디우프 총재도 이날 개도국이 식량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경작 확대를 즉각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오는 6월초 로마 국제회동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의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빈국 농업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올해 50%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IMF의 마수드 아메드 대변인은 말리와 카메룬 및 마다가스카르를 비롯한 10개국에 식량난 극복을 위해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자금이 ‘빈곤감소성장기금’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지난 99년 연리 0.5%에 5년 6개월 후부터 상환이 시작되는 이 기금을 조성했으며 지난해 8월 현재 78개 개도국이 지원 대상이다.
디우프 총재는 개도국에 대한 식량 지원이 시급하다면서 이와 함께 경작을 확대하도록 지원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FAO가 17억달러의 재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식량을 지원하자는 말들을 많이 한다면서 그러나 자칫하면 다음번 경작 시즌에 파종을 확대하지 못해 식량 위기가 연장되도록 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따라서 기차를 다시 놓치지 않도록 지금 당장 움직여야 한다면서 오는 6월 3-5일 로마 국제 식량회의 때 기존의 농업 지원정책을 손질하는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 농업개발담당 국장은 빈국 농업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올해 50% 늘려 모두 2억4천만달러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 집계에 따르면 전세계 개발 지원금 가운데 농업에 돌아가는 비중은 4%에 불과하다. 세계은행 개발 지원도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1980년 30%였으나 지난해 12%로 크게 떨어졌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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