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27일 사회자의 진행없이 ‘1대 1 맞짱토론’을 갖자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제안을 거부했다.
오바마 의원은 이날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우리(민주당 후보들)는 21차례의 토론회를 가졌고, 4차례는 나와 클린턴 의원 간의 1대1 토론이었다며 내달 6일로 예정된 인디애나와 노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예비경선)를 앞두고 토론에 응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오바마는 나는 피하는 게 아니다. 나는 유권자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가능한 많은 유권자를 직접 접촉해서 대화하고 싶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힐러리는 90분간 진행자 없이 토론을 갖자고 오바마측에 제의했다. 미국 언론은 힐러리의 제안이 에이브러햄 링컨과 스티븐 더글러스 사이에 노예제를 둘러싸고 전개됐던 7차례의 토론형식과 같은 것이라고 전했다.
ks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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