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AFP=연합뉴스) 폭등하는 쌀가격 때문에 식량부족 사태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사막 순다라벳 태국 총리는 27일 쌀 수출량을 줄이지 않겠다는 기존의 방침을 재확인했다.
사막 총리는 이날 주례 TV연설에서 세계 쌀생산 1위국인 태국은 아직도 충분한 양의 쌀을 확보하고 있다며 태국은 쌀 수출 중단을 선언하지 않을 방침이며, 수출 중단은 국가 이미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1년 2모작에서 이제 2년 5모작으로 쌀을 수확하고 있다며 3~4개월마다 수확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 거의 매일 쌀을 쏟아내고 있다고 장담했다.
국제 쌀값의 기준이 되고 있는 파툼타니종(種)의 가격의 수출 가격이 지난 23일 한 달 만에 35% 폭등한 t당 998달러까지 치솟았다고 태국쌀수출업자협회는 밝혔다.
사막 총리는 지난 24일 말레이시아를 방문했을 때 말레이시아가 쌀 부족사태를 맞이하면 이웃나라인 태국이 쌀을 공급할 방침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인도와 베트남 등 다른 쌀 수출국이 국내소비를 위해 수출을 제한하면서 태국 쌀에 대한 국제시장의 주문량이 커져 올 1~3월 태국의 쌀 수출량은 325만t으로 작년 같은 기간(73만8천t)에 비해 4.4배나 늘어났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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