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앞으로는 스페인의 투우 소에 대해 도핑 테스트가 실시된다.
내달 8일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산 이시드로 투우 페스티벌’ 주최측은 사상 처음으로 투우 소들을 상대로 금지약물 투여를 가리기 위한 도핑 테스트를 실시한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6일 전했다.
그러나 일반운동 선수들에 대해 실시하는 것과는 반대로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약물 투여 여부를 검사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제 투여를 가리기 위한 것이다.
투우 소들에게는 난폭성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사전에 진정제가 투여돼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초 세비야 축제에서 투우 소들이 너무 얌전해 ‘새끼 고양이’ 같았다는 불만이 쏟아진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만일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오면 소 주인에게 6만유로(약 9천300만원)의 엄청난 벌금이 부과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투우 반대론자들은 도핑테스트가 필요하다는 것은 인간과 소 사이의 경쟁이 불공정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mingjo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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