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항서 6개월간 15건 발생
FAA, 신호등 설치 등 대책 발표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항공운송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여객기를 비롯한 민간 항공기가 가장 위험에 처하기 쉬운 순간은 역설적으로 활주로에 있을 때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25일 지난달까지 6개월 동안 미국 내 공항에서 발생한 ‘활주로 침범’ 사고가 모두 15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8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또 583명의 희생자를 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여객기 사고로 꼽히는 1977년 보잉 747 여객기 간 충돌사고 역시 안개 낀 활주로에서 발생했다.
NYT에 따르면 NTSB는 지상 구간에서의 충돌 경고가 관제탑이 아닌 항공기 조종사들에게 직접 전달되도록 경고 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2000년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제안했지만 FAA는 복잡성과 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FAA 역시 지난 10일 열린 상원 항공소위원회 청문회에서 관제 요원들이 일목요연하게 항공기들의 활주로 진출입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감시 장비를 도입하고 비행기가 이동하는 도로에 신호등을 내장시키는 등 지상 구간에서의 항공기 안전도 제고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FAA는 지상 구간에서 항공기가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장치의 의무 장착 시한을 2020년 이후로 미뤘으며, FAA가 항공사에 비용 부담을 시켜서는 안 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는 점이 이같은 FAA의 소극적 입장 배경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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