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트리뷴 보도
지난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미군 대상 테러의 4분의3 가량은 이란이 배후 지원하는 ‘특수 조직’(special groups)의 소행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지난해 미군의 사망 및 부상을 초래한 테러 공격의 73%는 ‘특수 조직’이 도로에 매설한 폭탄 폭발로 인한 것이었다는 미군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 이 같이 보도했다.
‘특수 조직’이란 이란의 지원으로 훈련을 받은 뒤 반미 시아파 성직자 무크타다 알-사드르가 이끄는 마흐디 민병대와 함께 테러 활동을 펼치는 시아파 단체를 일컫는 미군 용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알-사드르의 명령에는 복종하지 않는 별개 조직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라크 주둔 미군의 앨런 배첼럿 대령은 두 조직 가운데 중복되는 요원도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로이드 오스틴 중장은 지난 한 달간 미군 특별 경계구역인 ‘그린존’을 겨냥한 박격포나 로켓 공격 114건 가운데 82%가 마흐디 민병대의 본거지인 사드르시티에서 발사됐으며 대부분 마흐디 민병대가 아닌 이란 별동대 소행이었다고 강조했다.
오스틴 중장은 이어 수니파 극단주의 단체인 알 카에다가 테러조직망 재건에 나서고 있는데다가 마흐디 민병대의 휴전 지속 가능성도 그다지 높지 않아 이라크의 치안상황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알-사드르 측이 평화와 책임이 따르는 길을 택하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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