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실적 윌셔 780여만달러로 전체 중 최고
한인은행들은 올 1·4분기 자산과 대출 부문에서는 전년대비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예금은 성장률의 둔화가 본격화되고 순익은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 참조>
본보가 14개 한인은행들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올 1분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경제 및 부동산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부실자산 증가가 영업 실적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 1분기 14개 은행중 불과 1개 은행만이 전년동기 대비 순익에서 증가세를 보였을뿐 나머지 13개 은행은 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이같이 한인은행들의 순익이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영업실적이 악화된 데는 ▲부실자산 증가 ▲부실자산 대비 대손충당금 증가 ▲연방 기금금리 하락과 순이자마진(NIM) 감소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 ▲직원 스카웃 경쟁에 따라 수익 증가율을 추월하는 경비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전체 14개 한인은행들의 부문별 평균 증감율을 보면 자산은 13.4%, 예금이 7.9%, 대출은 19.4% 각각 전년대비 증가했으나 순익은 30.6%나 급감했다.
순익 부문에서는 US메트로 은행의 손실 규모가 전년대비 256.5% 감소했다. 또 14개 은행중 신한이 유일하게 순익을 기록한 가운데 두 자릿수(109.7%)의 높은 증가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인 은행들이 현금 유동성 개선과 자산 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치열하게 경쟁한 예금 부문에서는 유니티(-9.4%)와 우리(-2.7%)가 감소세를 보인 반면 신한(47.9%)과 US메트로(41.8%)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대출 부문에서는 14개 한인은행이 일제히 전년대비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US메트로(92.2%)와 신한(55.7%), 태평양(42.4%), 커먼웰스(38.7%)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자산 부문에서는 신한(48.0%), US메트로(37.7%), 새한(27.2%), 커먼웰스(25.6%), 미래(22.3%)가 2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유니티는 7.3%, 우리는 1.1% 전년대비 각각 감소했다. 윌셔와 중앙이 자산 2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태평양과 미래가 각각 5억달러와 4억달러를 돌파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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