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2위 규모의 아시안 식품 전문 유통업체인 니시모토 트레이딩의 샌타페 스프링스 본사에서 한인채용 인사 담당자로 근무하고 있는 제니 박씨.
“둥지 떠난 새처럼 LA서 훨훨 날 것”
“집을 벗어나 경험하는 사회생활 모든 순간이 재미있고 좋은 경험입니다. 사무직은 처음이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미국 내 아시안 식품재료 유통회사로서는 2위 규모를 자랑하는 니시모토 트레이딩(Nishimoto Trading)에서 한인 채용 및 인사관리를 맡고 있는 제니 박(한국명 지혜·24)씨는 이민 와 성장한 시카고를 떠나 LA에서 ‘캘리포니아 드림’을 꿈꾸고 있다.
대학졸업 후 올해 1월 캘리포니아에서 살아볼 작정으로 무조건 LA로 왔다는 박씨는 1주일 만에 산타페스프링스에 본사를 둔 니시모토 트레이딩에 취직이 됐다.
인터넷으로 회사가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한인 직원 채용 공고를 보고 인터뷰를 했는데 보통 집으로 보내고 나중에 통보하는 전례와 달리 다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바로 채용이 됐다.
적극적이고 명랑한 그녀의 성격을 알아본 현재의 상사가 놓칠 수 없는 인력이라고 판단한 것.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내 판매망을 갖춘 니시모토사는 지난해 매출이 4억600만달러에 달하는 대형 유통업체다. 미 전국에 14개, 캐나다에 2개의 브랜치를 운영하고 있고, 전체직원 800여명 중 한인 직원도 수십명에 달한다.
핵심 취급 품목은 역시 일식 식품재료나 식당장비 등이지만, 한인 커뮤니티에서 일식당 비중이 급증하고, 한인 마켓의 일식 재료 취급비율도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한인 인력도 늘어나게 된 것이다. 니시모토가 생산하는 시라기쿠란 브랜드는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5세 때 시카고로 이민 와 내퍼빌에서 성장한 박씨는 드폴대학과 듀페이지 칼리지를 함께 다녔고, 저널리즘도 공부했으며, 대학 신문사에서 예술 및 대중문화 담당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박씨는 “캘리포니아로 오면서 새장을 벗어난 새가 훨훨 날게 된 느낌”이라면서 “경력을 쌓고 기회가 된다면 법대에도 진학하고, 한인 미디어에서도 일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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