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예술가 10여명
창작품 수천여 관람객들에게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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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헌터스 포인트 쉽 야드 예술가 마을이 봄맞이 오픈 스튜디오를 활짝 개막했다. 3일과 4일 양일간 열린 이번 오픈 스튜디오에는 최정, 윤혜원, 권기윤, 박민환 등 십여명 한인 예술가들도 참가, 겨우내 창작한 결정체들을 수천여 관람객들에게 선 보이는 시간을 가졌다. 빌딩 101에서 스튜디오를 오픈한 중견 작가 원미랑씨는 스튜디오가 끊임없이 붐비는 가운데 고가 예술품에 대한 흥정이 오가며 수집가들 사이의 높은 인기도를 과시했으며 같은 빌딩에서 작품을 전시한 최정씨는 “종전의 기법에서 탈피, 편하게 색채를 펼쳐 보였다”며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화풍에 대한 변화를 암시하기도 했다.
빌딩 103에서 스튜디오를 오픈한 SF 아트 인스티튜트 졸업생 윤혜원씨는 인체의 배꼽을 주제로 작품을 전시, 관람객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지난 겨우내 인체 뿐 아니라 식물의 배꼽을 주제로 스케치에 열중, 새로 완성된 작품앞에서 포즈를 취하기도 한 윤혜원씨는 오는 10월 전시회를 열어 생명의 근원인 배꼽에 대한 본격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이겠다며 포부를 피력했다. 윤혜원씨와 함께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회화를 전공한 권기윤씨도 윤씨와 같은 빌딩에서 작품을 전시하고 생명체와 에너지의 움직임을 표현한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생명체의 변증법이라고 할 수 있는 탄생과 성장, 소멸의 순환성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는 권씨는 생명체 안에 있는 핵과 생명체가 발산하는 에너지 주위를 흐르는 오로라(광휘)를 포착, 그 움직임을 작품에 담고 싶었다며 ‘춤추는 꽃’이라는 주제의 작품을 설명하기도 했다.
250여 예술가들이 상주하고 있는 SF 헌터스 포인트 아트 스튜디오는 지난 24년간 봄, 가을 2차례에 걸쳐 매년 오픈 스튜디오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정훈 기자> jungmuse@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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