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퇴진 요구·주가 급락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3일 야후 인수 시도를 공식적으로 포기하면서 야후의 중국계 제리 양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이 주주와 월가로부터 거센 비난의 대상이 된데 이어 야후 주가도 폭락하는 등 인수 결렬에 따른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야후는 주당 최고 33달러를 제안한 MS측에 최소 37달러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아 양측의 협상이 3일 최종 결렬된 바 있다.
6일 일부 야후 주주들은 야후 경영진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재정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높은 수준의 인수가를 요구, 인수 협상을 의도적으로 파기했다고 주장하면서 야휴 경영진 퇴진 운동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야후 주식 14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 140여명을 대표하는 에릭 잭슨 주주는 “앞으로 개최될 주총에서 현 경영진에 대한 불신안 표결을 추진하는 등 경영진 퇴출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한 인수가인 주당 33달러는 470억달러 수준이지만 야후는 인수가로 주당 37달러, 520억달러를 요구했었는데 월가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470억달러 인수를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와 관련, 월가에서는 야후의 마켓 주가 가치를 주당 20달러에 평가하면서 야후가 ‘너무 욕심을 부리다 좋은 매각 기회를 놓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인수 결렬 소식이 발표된 후 야후 주가는 나스닥 시장에서 지난 이틀간 무려 9.46%(2.95달러)나 폭락하면서 6일 25.7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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