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60억달러 손실
주가 2주새 25% 폭락
주택가 하락으로 모기지 연체와 차압주택이 늘어나고 은행들이 융자를 꺼리면서 패니매, 프레디맥 등 정부보증 모기지 업체들이 흔들리고 있다.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각각 150억달러의 자금조달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투자자들이 사들이는 모기지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주택시장이 더욱 침체될 경우 이들 회사의 파산까지 우려하는 일부 시각도 있다. 이들 모기지 업체는 830억달러의 자본금으로 5조달러의 부채와 각종 채무 등을 지탱하고 있는 실정이다.
의회가 설립했지만 투자가들이 소유하고 있는 이 두 회사는 지난해 모기지 분야에서 9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경제 분석가들은 이들 회사는 190억달러까지의 손실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만약 두 회사가 휘청거리면 주택시장이 추락하고 신용시장이 완전히 경색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자산 건전성이 크게 떨어진 이유는 서브프라임 등의 대량 매입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목표달성을 위해 이들 회사는 7,170억달러상당의 서브프라임 론과 알트에이(Alt-A) 모기지를 투자하거나 사들였다. 그러나 주택시장 버블이 터지면서 지난해 4분기에만 60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했고 최근 2주동안 주가가 25%나 주저앉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회는 이들 회사가 서민들의 주택구입을 도울 것을 촉구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들 회사는 2010년까지 주택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그 반대로 부동산 시장이 악화될 경우 연방정부의 구제금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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