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복당, 당지도부 인선, 국정쇄신책 논의
(서울=연합뉴스) 성기홍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0일 낮(한국시간)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친박 인사 복당, 당 지도부 인선, 국정쇄신책 등 정국현안 전반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한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양자회동은 지난 1월23일 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이뤄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동은 배석자 없이 독대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두 분이 특별히 의제를 갖고 만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은 특히 4.9 총선 공천을 계기로 손상된 양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정 동반자’ 관계를 재구축하느냐 여부가 최대 관심사이다.
만약 이번 회동을 계기로 두 지도자가 마음의 문을 연다면 여권내 무게중심이 박 전 대표에게로 쏠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최근 당내 주류 내부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김형오 국회의장-박희태 당대표-홍준표 원내대표-임태희 정책위의장으로 이어지는 차기 당 지도부 구성안에 변화가 있을 지 주목된다.
특히 이 대통령은 박 전 대표가 요구하는 당내 최대 현안인 친박 복당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박 전 대표측이 당내 화합과 신뢰 회복을 위한 선결과제로 꼽고 있는 `복당 해법’을 놓고 공천헌금 파문으로 검찰수사 대상에 오른 친박연대 일부 인사를 제외한 친박 무소속 연대와 친박연대 인사들의 복당 방안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에 대한 예우를 위해 차기 당 대표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박 전 대표측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는 이밖에 민심 이반을 초래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당.정.청 간 원활한 소통시스템 보완 등 국정쇄신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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