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중독 추정..방역당국 역학조사
(철원=연합뉴스) 임보연 이재현 기자 = 강원도 철원지역에서 야생 쇠기러기 수백 마리가 집단폐사해 방역당국 등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1일 철원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6분께 철원읍 사요리 안모(38) 씨의 논에서 쇠기러기 40여 마리가 폐사한 채 발견됐다.
또 이날 오후 4시께 철원군 동송읍 강산리 인근 논에도 쇠기러기 10여 마리가 폐사했다.
앞서 10일 오후 5시께 동송읍 오덕3리 논에 야생 쇠기러기 100여 마리가 집단폐사한 것을 마을 주민이 발견해 군청 가축방역계와 철원조류보호협회에 신고했다.
이날 현장에서 수거작업을 벌인 조류보호협회는 살아있는 쇠기러기에 해독제를 투여한 결과 20여 마리가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조류보호협회 관계자는 영농철을 맞아 논에서 먹이 등을 잡아먹으려다 논둑에 살포된 농약 중독으로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5일부터 현재까지 수거한 폐사 쇠기러기만 400여마리에 이른다고 말했다.
철원군과 조류보호협회는 폐사한 오리와 쇠기러기의 입에서 거품이 나는 것 등으로 미뤄 모내기를 위해 논에 살포한 제초제와 살충제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폐사 원인규명을 위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lim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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