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 프로덕션의 로미오 신 대표(왼쪽부터)와 브랫 헬밍크 부사장, 척 콘스탄트 마케팅 매니저가 자리를 함께 했다.
로펌 250곳 웹사이트 운영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한인 커뮤니티에서 많은 IT 벤처업체들도 혜성처럼 나타났다가 이름도 없이 사라졌다.
이런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법률회사 전문 웹사이트 구축 및 운영업체’로 특화해 업계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으며 성장기반을 마련한 ‘로미오 프로덕션’(www.romeoproduction.com, 대표 로미오 신)이 주목받고 있다.
로미오 프로덕션은 웹디자인, 개발, 브랜딩, 인터넷 마케팅 및 검색엔진 최적화(SEO) 등 총괄적인 웹에이전시의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250개가 넘는 법률회사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등 법률 서비스 인터넷 마케팅에서는 독보적인 자리를 구축했다.
법률회사 전문 웹에이전시 중 고객 수로는 3위 규모며, 웹사이트인 로프로모(www.lawpromo.com)가 구글 검색에서도 상위 2위로 랭크될 만큼 인지도도 높아졌다. 제롬 링글러, 로버트 샤피로, 토마스 메서로, 마크 게라고스 등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유명 변호사들과도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브레이킹리걸뉴스, 클릭더로, 리걸뉴스저널, 바어소시에이션뉴스, 리걸뉴스포스트 등의 관련 웹사이트도 운영중이다.
로미오 신 대표는 “미국 내 등록 법률회사가 8만개인데 이중 75%의 웹사이트가 없다”면서 “중소규모의 법률회사들은 내부 직원 고용비용의 10분의1만으로도 민감한 법률 용어까지 다룰 수 웹에이전시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시장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로미오 프로덕션이 자리를 잡는 데는 물론 많은 실패가 자양분이 됐다. “관여했던 각종 IT 벤처가 20개, 총비용만 3,000만달러에 달했다”는 신 대표는 “닷컴 붐에 편승해 실패하는 비즈니스 속에서 산경험을 쌓았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까다로운 법률회사를 고객으로 상대하는 것은 계약서 작성부터 철저히 ‘법적’이어야 하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지만, 일단 전문성을 인정받으면 고객사 거의 대부분이 운영계약을 갱신할 정도로 충성도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능력 있는 웹디자이너 등 한인 IT 인력들이 한인마켓 안에 갇혀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본 신 대표는 철저히 ‘제너럴 마켓공략’을 목표로 했고, 현재 고객비중도 95% 이상이 비한인이다.
<배형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