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농업기구 올 아시아 등 생산량 사상 최고치 전망
올해 아시아 및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에서 쌀 생산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단기적으로 국제 쌀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식량농업기구(FAO)가 12일 전망했다.
또 유례없는 곡물가 상승과 양호한 기상조건에 힘입어 올해 세계적으로 밀도 최대 규모의 풍작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연방 농무부가 최근 밝혔다. 농무부는 올해 세계 밀 수확량은 지난해보다 8% 증가한 6억5,600만톤, 쌀은 지난해보다 500만톤이 늘어난 4억3,2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농무부는 올해 미국 내 밀 생산량도 10년 내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의 옥수수 생산량은 사상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에 비해 7%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FAO의 쌀 전문가 콘셉시온 칼페는 “초기 예측치에 따르면 올해 세계 쌀 생산은 지난해보다 2.3% 증가한 6억6,600만톤이라는 기록적인 수치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 수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초기 집계에 따르면 아시아 쌀 생산은 올해 사상 최고치인 6억500만톤에 이르고 아프리카의 경우도 향후 몇 달간 정상적인 강우량을 가정할 경우 3.6% 늘어난 2,32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의 경우도 올해 쌀 생산량은 7.4% 증가한 2,620만톤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FAO는 “아시아 지역 전반에 걸쳐 쌀 생산 증가가 기대된다”며 “방글라데시, 중국, 필리핀, 태국, 베트남은 사상 최대 증가가 예상되고 최근 홍수로 피해를 겪은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의 작황도 괜찮다”고 내다봤다.
한편 FAO의 쌀 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월 사이에 국제 쌀 가격은 약 76%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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