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10개주서 올해 아동부터 노인까지 환자 72명 발생
어른은 증상 심하고 합병증 더 심각… 예방접종 꼭 해야
캘리포니아를 비롯 미국 내 10개 주에서 올 한해만 어린이에서부터 노인까지 72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어린이 · 성인 모두 면역주사를 맞거나 건강 체크를 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홍역이 발생한 주는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하와이, 일리노이, 펜실베니아, 버지니아, 위스콘신, 애리조나, 미시간, 뉴욕, 워싱턴 등. 현재까지 약 14명 이상의 환자가 홍역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상태지만 아직까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또한 대개 환자들이 홍역 예방 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스위스 등 유럽이나 이스라엘 등을 여행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DC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유럽 같은 곳을 여행할 때 감염성 질환에 걸릴 것이라고 생각지 못한다”며 “홍역은 아직까지 유럽에서 전염성 질환으로 지목되고 있는 병으로 유럽 등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예방접종을 체크하고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자녀가 있는 경우 홍역 백신을 다 맞았는지 한번 점검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성인이라도 어려서 홍역에 걸린 적이 없거나 예방접종으로 인한 면역성을 유지하지 못하면 걸릴 수 있다.
환자와 접촉이 잦은 의료계 종사자들도 면역 체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국에서는 1957년에서 1967년 사이 태어난 사람들은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예방 접종을 했어도 효과가 떨어졌을 수도 있다. 한국에서는 1980년대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했기 때문에 1970년대 이후 태어난 사람 중에서 어려서 홍역에 걸린 적이 없거나 예방 접종 후 10년이 지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홍역에 걸릴 수도 있다.
성인의 경우 홍역에 걸리면 어린이가 걸렸을 때보다 증상이 심하고 합병증도 더 심각할 수 있다. 합병증은 폐렴, 기관지 경련, 중이염, 축농증 등이 생길 수 있다.
홍역의 증상으로는 처음에는 독한 감기처럼 열이 높고, 콧물이 줄줄 흐르며, 재채기, 목이 붓고, 기침이 심할 수 있다. 또한 임파선이 붓고 설사를 할 수도 있으며 눈이 충혈된다. 이런 증상이 호전되는가 싶으면 입 안에 작은 빨간 수포가 생기며, 몸 전체에 발진이 생긴다.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8~12일 정도 잠복기 후 증상이 나타난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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