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대다수는 유가와 물가인상에 대한 우려로 향후 6개월 이내에 경기가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블룸버그가 지난 1~8일 전국 성인 2,2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6개월간의 경기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 19%만이 반등된다고 답한 반면, 악화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37%, 현 수준을 유지한다는 응답자는 40%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35~64세 응답자들이 가장 부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었다. 35~44세 그룹은 47%, 45~64세 그룹은 40%가 악화될 것이라고 답해 18-34세 그룹의 32%와 65~74세 그룹의 35%보다 높았다.
미래 경기에 대한 소비자 심리가 악화된 가장 큰 이유는 기록적인 에너지 비용 증가 때문이다.
향후 5년간 미국의 번영에 가장 큰 위협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연령대에 상관없이 고유가 및 에너지 해외 의존(30%)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으며, 다음으로는 전쟁과 국방비(11%), 주택시장 위기(5%)를 꼽았다. 설문이 진행될 당시 배럴당 119달러를 기록한 원유가에 대해 응답자의 67%는 1년이 지나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떨어지거나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 답한 응답자는 각각 14%씩이었다.
유가에 대한 우려는 물가 인상에 대한 염려로 번지고 있어 응답자 61%가 향후 1년간 지금의 물가상승률인 4%를 넘어설 것이라고 답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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