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등 SUV. 픽업 대신 소형차 생산 주력
전 세계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이 고유가 시대를 맞아 그간 높은 비중을 차지해 온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과 픽업에서 이탈해 연비가 높은 컴팩 카 쪽으로 사업 초점을 옮기는 추세가 완연하다.
크라이슬러는 다지 저니 SUV 2009 모델을 생산하려던 계획을 취소하는 대신 그 자금을 닛산이 생산하려는 컴팩 카 디자인에 투입할 것이라고 제임스 프레스 공동사장이 최근 밝혔다. 이 방침은 중복 브랜드를 정리한다는 방침에도 따른 것이라고 프레스는 설명했다.
프레스는 “저니 모델의 두 버전을 생산하기보다 소형차 부문을 강화하는 쪽으로 집중한다는 기본적인 전략에 따른 결정”이라며 “SUV는 현재 우리가 경쟁력을 높이려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월 크라이슬러가 SUV 모델을 11개에서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의 한 분석가는 크라이슬러가 북미시장 판매의 70% 가량을 픽업과 SUV로 채워 왔음을 상기시키며 따라서 이처럼 SUV 비즈니스를 축소하는 것은 가뜩이나 약세인 시장 점유율을 더욱 낮추는 역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라이슬러 북미시장 점유율은 지난 4월 말 현재 12.5%로 전년 동기대비 1.5%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들어 4월 말까지 북미시장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줄었다.
도요타도 12일 이 같은 자동차 소비추세 변화를 감안해 디자인이 바뀐 미니밴 2개 새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밝혔다.
와타나베 가쓰아키 도요타 사장은 ‘알파드’와 ‘벨파이어’ 2개 모델을 새로 내놓을 것이라며 초기 일본 내수판매 목표를 월 각각 3,000대로 잡았다고 말했다.
제너럴 모터스를 따돌리고 세계 1위 자동차 메이커로 부상한 도요타는 북미시장 부진과 일본 내수판매 정체에 타격받아 내년 3월까지 2008회계연도 영업 수익이 전년대비 29.5% 줄어들 전망이다. 도요타의 연간 수익이 줄어드는 것은 9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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