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일렉트릭(GE)이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등을 생산하는 가전부문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LG와 삼성이 인수 가능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15일 뉴욕타임스는 내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GE가 골드만삭스와 함께 지난 수주간 가전부문 매각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면서 GE는 회사의 모태가 됐던 가전부문 매각을 통해 50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 분할 압력에 직면해 있는 제프리 이멜트 GE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었으며 특히 신용경색과 경기부진 여파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이 발표되면서 사업구조 개편 작업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상태였다.
가전부문은 GE를 미국의 대표적 기업으로 각인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지만 최근 들어 저가공세를 펼치고 있는 중국산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뉴욕타임스는 GE의 가전부문이 외국 업체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레노보가 IBM의 컴퓨터 부문을 인수한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GE의 높은 브랜드 가치를 노린 아시아 업체들이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국의 LG전자와 삼성전자, 2년 전 메이텍 인수를 추진한 바 있는 중국의 하이얼, 독일의 보쉬, 스웨덴의 일렉트로눅스, 멕시코의 콘스트로라도라 마베가 인수 후보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GE가 인수기업에 단기적으로 GE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신 GE 브랜드 사용기간이 끝난 뒤에도 GE가 가지고 있는 고급 브랜드인 모노그램과 프로파일은 계속 사용할 수 있게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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