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미주 한인상공인 총연합회 회장으로 추대된 남문기(왼쪽에서 두 번째)씨가 이흥재(맨 왼쪽)오렌지카운티 상공회의소 회장과 양재일 전 회장측 수석부회장을 역임한 권석대(오른쪽에서 두 번째)씨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추대 배경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임시총회, 양재일 회장 불신임안 의결… 논란 예상
내분을 겪고 있는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가 제21대 회장으로 남문기씨를 추대했다.
미주 한인상공인 총연합회는 19일 LA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7일 오렌지카운티에서 개최된 제29차 임시 총회 결과, 제20대 양재일 회장에 대해서는 불신임안을 의결했다.
또 양 회장의 회장 선출이 정관을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총회장이라고 주장했던 서정석씨가 이날 자진사퇴함에 따라 공석이 됐던 회장직에 남문기 자문위원을 추천, 보궐선거를 열고 참석자 만장일치로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미주 한인상공인 총연합회는 제19대 집행부에서 제20대 집행부로 넘어오며 양재일, 서정석씨로 양분돼 집행부가 쪼개지며 서로 정통성을 주장해 왔었다. 화해를 모색해 오던 두 명은 양씨에 대한 제20대 회장직을 서씨가 인정하고, 서씨가 제21대 회장으로 취임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맺었으나 양쪽 이사들의 반발을 불러 왔었다.
그러나 미주 한인상공인 총연합회의 분열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시 총회에서 두 명의 전임 20대 회장이 물러나게 됐지만 양재일 집행부에서 이사장을 역임했던 정주연씨 등 일부 인사가 임시 총회의 정당성을 문제삼고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남문기 회장 추대 기자회견에 참석한 총연합회 인사들은 정씨 등이 6월7일 라스베가스에서 개최할 정기 총회의 정당성을 부정하고 불참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양재일씨와 서정석씨 진영 인사들이 대거 지지해 제21대 회장으로 추대된 남문기 집행부도 또다시 내홍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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